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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정배

최근작
2024년 6월 <나뭇잎 초대장>

김정배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농촌여성신문』 스토리 공모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할머니의 테왁》, 《산호 해녀》, 《해녀 영희》(2021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사라진 골짜기》, 《진짜 우정 초대장》과 그림동화 《꽃밥》, 《반작반짝 작은 등대 도대불》 등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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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산호 해녀> - 2020년 7월  더보기

삼각주처럼 마음에 만들어진 글밭 제주도의 중산간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답니다. 전에는 유채, 콩, 당근, 감자, 귤 등 여러 종류의 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무와 밀감 과수원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글도 쓰지요. 작가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었거나 공상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작가가 꿈이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나는 얼굴에 흠을 갖고 태어났답니다. 거기다 못하는 것도 참 많았지요. 운동도 못했고, 노래도 못 부르고, 머리 모양도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촌스러운 단발머리만 하고 다녔어요. 예쁜 아이들이 부러울 때, 운동 잘하는 아이가 부러울 때, 노래 잘하는 아이가 부러울 때, 세련된 아이가 부러울 때마다 책을 가까이했어요. 교과서도 보고 동화책도 보면서 나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그러한 노력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여러분, 삼각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강물에 떠내려온 흙이나 모래 따위가 강어귀에 삼각형 모양으로 쌓여 이루어진 평지를 말하지요. 이때 모래나 흙이 강물에 떠내려오면서 자기는 논이나 밭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작은 알갱이들이 아주 오랫동안 쉬지 않고 흐르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는 쌓이게 되고 그 쌓인 것이 곡식을 자라게 하는 땅이 된 것이지요. 나 역시도 그래요. 처음부터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조금씩이나마 책을 읽다 보니 삼각주처럼 마음에 글밭이 만들어졌고, 그 글밭에서 네 번째 동화책을 수확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 혹시 약점이 있어 고민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꾸준하게 하다 보면 생각지 않았던 좋은 결과가 오는 수도 있으니까요. 마치 부레 없는 상어가 물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쉬지 않고 움직인 결과 바다의 강자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이 책 안에는 여덟 편의 글이 들어있어요. 선한 마음을 갖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바쁜 시간 내어 삽화를 그려 준 조카 다영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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