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일상적인 정경이나 인물의 매력을 집어내려고 한 소설입니다.
<평범한 사건들 속에서 깃드는 절실함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결코 평범하게 써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기반하여 가급적이면 소설적인 기술을 구사하여 매력적인 작품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소설의 즐거움은 그 이야기 자체를 즐기는 일뿐만이 아닙니다. 문장으로 표현하는 인물의 행동이나 정경의 세부적인 부분에서 세계를 재구성하여 우리들이 살아가는 매일, 매순간을 다시금 맛보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독사 여러분들만의 방식으로 이 작품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