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부산 출생.
1988년 무크지 『현대시사상』 1집에 『양동시편-뼉다귀집』 외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버려진 사람들』, 『개같은 날들의 기록』, 『환상통』, 『도장골 시편』 등이 있고,
장편 소설 『달은 어디에 있나』, 『기계 앵무새』, 『새를 아세요』,
산문집 『저기 둥글고 납작한 시선이 떨어져 있네』가 있다.
천상병시상, 노작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한유성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제6회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좋은시상 등을 수상했다.
이 시집을 처음 출간할 때, 시인의 말을 쓰지 않았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슴만 답답하고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시에 할 말이 다 들어 있는데 무슨 말을 더해야 한단 말인가’ 그때는 아마 이런 생각도 한 듯하다.
그래서 이 시집에는 〈시인의 말〉이 없다.
이 침묵이, 빈 공간이, 〈시인의 말〉인 것처럼.
어떤 말도 사족인 것처럼.
이 사족에, 사족 한마디를 덧붙인다.
“이‘개같은 날들의 기록’이 현재진행형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