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저자서문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박사학위 취득 후 조교수로 부임을 한 후 몇 주 동안 마냥 즐거워하던 때에 한국인 박사과정 학생이 찾아와 논문 지도 교수가 되어주기를 요청한 기억이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을 작성하다 보니 상기된다. 내가 막 박사학위 논문을 마친 새내기 교수였기에 그의 제안을 만류하려 했지만 그 또한 끈질겼다. 그래서 최영록(Young-Rok Choi)은 나의 첫 박사과정 학생이 되었다. 우리는 잠재적 기회 평가, 신규 시장 진출, 신규성 부채 극복과 관련된 이슈를 함께 연구했다. 신상품 부채 담보 능력은 새로운 벤처기업이 파산할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현금성 장부와 다름없는 것이다. 학자로서의 경력 초기에 실패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업가적 과정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혁신적인 기업가들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실제로 기업가들은 실패한다. 또 다른 한편 실패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기회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실패로부터 학습하는 것은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수년간 다양한 연구 과제에서 입증하고 이 책에서 제시했듯이 실패로부터 학습하는 것은 자동적이거나 즉각적인 것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노력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 학계, 기업가 및 그 가족 등 기업가적 과정에 관여한 사람들이 새로운 통찰력을 얻었으면 한다. 불확실성에 가려져 있는 기회를 붙잡고 이용하기 위해 나선 기업인들이 자신의 삶과 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능력에 지장을 주는 실패와 슬픔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 책이 기업가적 노력에 따른 실패를 사회적으로 낙인찍지 말아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업가들에게 실패에 따른 슬픔의 감정을 더 빨리 줄여서 실패로부터 회복되어 다시 도전할 준비를 인지·감정 그리고 행동으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