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인간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만 낙오되지 않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문해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생존 도구이며, 더 나아가 문해 그 자체가 인권이다.
요컨대 문해의 궁극적 지향점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평생학습사회에서의 우리나라 문해교육의 현주소와 향후 문해교육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일선 현장에서 평생교육과 문해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평생교육학 및 교육학 전공 박사 5명이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들 중에는 야학을 직접 설립하고 30년간 야학봉사를 하였으며 현재 장애인복지과장으로 재직중인 필자도 있다.
또한 교회선교회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사, 야학봉사, 지역 평생학습센터에서 노인문해교육 학습동아리 운영 조력자로 활동한 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 일선의 평생학습원장으로서 15개 기관의 문해교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만 5천여 명의 비문해자 학습을 돕기도 했다.
특히 저자들은 학교에서의 문해교육 강의 등을 통해 수많은 문해 학습자를 만났으며, 그들과 함께 삶의 변화를 겪어 왔다.
이처럼 풍부한 실무와 이론적 배경, 그리고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저자들은 우리나라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문제점을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강의하면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절감하였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문해교육 연구자와 학습자들이 세계시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문해교육의 중요한 이론이나 실제를 종합·통합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각 장의 서두에 개요와 학습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의 방향을 파악하며, 각 장의 끝부분에는 연구과제를 제시하여 심화 ? 보충학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저자들이 이론과 현장의 실무를 온전히 글로 옮기는 데는 능력의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앞으로 저자들은 이 책의 집필과정에서의 미흡한 부분들을 독자 제현의 질책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화할 의무가 있다.
또 이 책의 전체 내용과 관련하여 혹시 오류가 있다면 전적으로 저자들 모두의 책임이다. 아무쪼록 본서가 우리나라 문해교육의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문해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자와 실무자 그리고 학생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을 집필할 기회를 주신 숭실대학교 교수님들과 평생교육학박사회에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문해교육 강의 프로그램 자료를 제공해주신 부산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미정 센터장님,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진숙 문해교사, 광주희망평생교육원 한미준 원장님, 담양군평생학습센터 이청호 주무관님,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이경훈 평생교육팀장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출판계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판을 허락해 주신 말벗출판사 기획팀의 꼼꼼한 교정과 편집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