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부터 30년간 영어를 가르쳐왔다.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현)와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영어회화, 영어 에세이 지도 전문가 과정, 어린이 영어지도사 과정을 강의했다. 또한 어린이 영어지도사 자격시험 출제위원을 한 적이 있고, 강남구청 우수강사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제1회 사이버 신춘문예에 당선(소설 「그 여자는 난자은행으로 갈까」, 1999)되었으며, 「석가모니」 「마더 테레사」 등의 책을 발간했다.
언젠가 점쟁이를 찾아가서 물었다. "글을 쓰면 보람이 있을까요?" "배고픈 일을 뭐하러 해? 그냥 하던 일이나 계속해. 그래도 밥 먹고 살어." 나는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뒤에도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글쓰기는 밥 먹고 사는 일과 달랐으니까.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목숨 줄이 짧아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난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러면서까지 왜 글을 쓸까?" 뚜렷한 가능성을 가졌거나 프린터의 잉크 값을 버는 일도 아니었다. 나는 대답했다. "쓰고 싶어서" "왜 쓰고 싶지?" "그냥." "그런 거 말고." "꼭 속셈이 있어야 돼? 꼭 목적이 있고 성과가 보이는 일만 해야 해?"
나는 안다. 무턱대로 신바람이 날 때 무섭다는 것을.
앞으로도 이유없이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