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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영구

최근작
2023년 8월 <사제의 아름다운 손>

강영구

마산교구 소속으로 1975년도 사제 서품을 받고 교구 내 8개 본당에서 사목생활을 했다.
로마 라테란 대학에서 사목신학을 공부하고 마산교구 초대 교육국장, 가톨릭 사회교육회관장, 가르멜의 모후 수녀원 담당, 부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를 거쳐 마산교구 총대리를 역임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지리산 청학동 인근 원묵계 앙산재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강론집>
『형제자매 여러분』, 가톨릭 출판사, 1995.
『하느님께 목덜미 잡힌 사람』, 불휘미디어, 2012.
<묵상집>
『하늘담은 편지』, 옥봉성당, 2005.
『나의 삶, 나의 예수』, 불휘미디어, 2014.
『한 권으로 읽는 이야기 창세기』, 더공간, 2018.
『사람이 하늘이다 1, 2』, 불휘미디어, 2020.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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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사제의 아름다운 손> - 2023년 8월  더보기

나는 천주교 사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마산교구 사제로서 사목생활을 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지리산 골짜기 원묵계(元黙溪)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원묵계는 지리산 청학동과 이웃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집 뒤로 삼신봉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집 앞으로는 깃대봉을 주봉으로 하는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남명 조식 선생이 되돌아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회남재(回南岾)에 올라서면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 악양들판과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백양산 주봉과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깊은 산골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몇몇 교우들이 있어서 주일마다 그들과 함께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여든을 눈앞에 두고 보니 나 자신이 늙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무조건 편해야 하고 편리해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늙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귀찮아도, 불편해도 하기 싫어진다. 더구나 요즘은 설거지를 하면서 자주 그릇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지난날 썼던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기로 했다. 누가 아는가? 은퇴 사제의 넋두리를 듣고 한 줄기 빛을 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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