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같이 했다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의미가 있다. 여기에 글을 쓴 네 명은 1998년 문학의 세계에 같이 발을 들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으로 등단을 했는데, 사계절처럼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다.
20년이란 긴 시간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사람들을 만났고, 때론 홀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수필’이란 장르 속에서 혈연 아닌 혈연의 의미를 가진 셈이다. 이제, 그 만남의 시간들을‘시간 풀이’하듯 여기에 풀어놓는다.
어느 날 문득 그 시간들이 그리워질 때, 책을 펼쳐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곳에서 행복을 만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