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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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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전 대전일보 기자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공저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생각의 힘, 2018)
공저 《나는 이렇게 불리는 것이 불편합니다》(한겨레출판, 2018)

밥벌이의 소중함을 알지만 나 하나 일을 놓으면 모두가 편안할 거라고 믿었다. 착각이었다. 직장 경력은 8년에 끝이 났는데 엄마 경력은 어느새 10년 차를 넘어섰다. ‘엄마력’으로 세상을 보는 힘도 커졌다. 여성, 기자, 엄마, 경력단절여성, 주부, 시민단체 활동가로 나를 각기 다르게 칭하는 사회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제는 스스로 변방을 자처하기로 했다. 중심에서 밀려나서가 아니라 선두와 중심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알게 하는 위치가 변방임을 믿기 때문이다. 사회적 돌봄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그간 목소리 내지 못했던 엄마들과 함께 서고 싶다. 당사자의 힘으로 바뀌어 가는 세상을 위해, 더디지만 계속 걸으려는 의지와 글쓰기는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힘이자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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