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때문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실수처럼 그 길로 접어들었다. 독거 청년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사회적 교양을 저버리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 일방적인 것은 도저히 참지 못하지만 간혹 나에게만 일방적이거나, 그대에게만 일방적이고 싶기도 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 마시며 이야기 할 때가 가장 즐겁다. 마음에 드는 글을 썼을 때는 빼고. 그런데 아직 글 때문에 즐거웠던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