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4월 4일 아침 10시, 갤러리현대, 아니 현대화랑은 인사동에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50년 동안, 설립자 박명자는 화상으로서 수많은 작가의 전시를 개최하며 창작 의욕을 고취시켰고, 미술가와 애호가를 연결하며 인연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갤러리현대는 2020년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저희 갤러리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작가, 예술애호가, 평론가, 기획자, 교육자, 미술사가, 문화 관료, 언론인, 후원가, 화상, 재료상, 감식가, 수복가 등 수많은 이들의 사랑과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현대미술은 여러 위기를 딛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