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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가습기 살균제 사건, 살충제 달걀 파동, 생리대 발암 물질 검출……. 실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주어지는 각종 정보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에겐 대상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이 먼저 자리 잡는다. 어떤 것이 안전할까? 어떤 것이 덜 해로울까? 화학과 공포증이 결합된 ‘케모포비아’가 사회 현상으로까지 나타나는 지금, 화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를 외치기에는 우리 생활 속에 너무나 많은 화학 물질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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