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까지는 힘으로, 어떻게든 상대방을 부정하려고만 했는데 그래가지고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요. 지금 저희 두 사람이 하는 작업도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분모를 찾고, 지향점을 찾는 거죠.
자동차로 이야기하자면 진행 방향은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고 봅니다. 자동차를 몰고 갈 때 액셀러레이터만 밟아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웅덩이가 나오면 브레이크를 잡아야죠. 둘의 역할이 잘 배분되어야 잘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