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엄마가 없어 혼자 지내는 친구에게, 내가 같이 있어 줄게, 라고 말하는 친구 하나 있으면 든든하겠지요. 아직 없다면 스스로 그런 친구가 되어 주면 어떨까요.
이 책을 읽으며 서로 달라도 친구, 아니 어쩌면 서로 달라서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번, 또 한 번 읽으니 그때마다 ‘가슴이 콕콕’ 쑤시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상처를 주고받았던 사람들의 얼굴도 떠오르면서 또 ‘가슴이 콕콕’ 아팠습니다. 책 속 두 친구처럼 금세 화해한 적도 많지만, 더러는 그대로 멀어져 지금은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친구도 있습니다.
나처럼 걸핏하면 상처받아 ‘가슴이 콕콕’ 아픈 사람들에게 살며시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