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한글학회 한국어교육원장
(전) 연세대 한국어학당 교수, 경희대 교육대학원 객원교수,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 KLPT 출제위원장, 대한민국 문화포장
<저서>
-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문법 사전
- 한국어 수업, 어떻게 하는가
- 한국어 문법, 어떻게 가르치는가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공저)
- 한국언어문화사진집(공저)
- 한국언어문화듣기집(공저)
- Korean Composition(공저)
- Korean 1, 2, 3, 4, 5, 6(공저)
- Studies in Korean Language and Language Pedagogy(공저) 등
머리말
한국어 교육은 한국인이 사용하는 말과 한글이라는 글의 특성을 살리면서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그 역사가 어느덧 반 백 년이 되었고 이제는 세계인이 배우려고 열망하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글을 갈고 닦으면서 백 년을 지켜온 한글학회와 KBS한국어진흥원이 힘을 모아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 교재를 편찬하기에 이르렀음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계인을 위해서 편찬하였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취업이나 진학 목적을 가진 꿈 많은 청년이 있는가 하면 그저 단순한 취미로 한류에 관심을 가지고 여가를 활용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체성을 추구하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재외동포도 있고 결혼 이주민과 이주 노동자 그리고 그 자녀들처럼 한국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으로 또는 방송을 통해서 그 목적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는 과거와 달리 e-learning(smart-learning, mobile-learning, ubiquitous-learning)을 통해서 자신을 연마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시공간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나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21세기가 언어 학습에 마련해준 최고의 교수 환경이지요. 언어 교육이란 통제된듯하면서도 자유가 확보된 환경에서 학습자의 창의성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교육적인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선호하는 방송을 이용하여 다양한 학습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렸습니다. 종이 교재와 제한된 공간에서 시행되는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서 열린 한국어 수업을 하는 데 맞게 설계하였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학습자 여러분의 자율성을 독려하는 데 힘썼습니다. 그리고 과제 활동 중심으로 하여 살아있는 언어, 생동감이 넘치는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현대 한국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학습자 여러분이 새로운 정보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도록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의 이러한 장점을 살려서 사용한다면 모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어의 담화 특성이 잘 나타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담화 지식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급 교재에서는 물론 초급에서도 담화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문법이나 어휘를 설명할 때는 담화 상황에서 무엇을 나타내는지 의미와 기능을 설명하고 다음에 형태의 특성을 설명하였습니다.
이 책은 지구촌 세계인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집필하였습니다. 한류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세계 문화와 쌍 방향 교류를 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서로의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어 능력도 향상되고 또 KBS KLT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중성이 있는 내용이지만 표준 한국어를 지향하는 책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집필자를 대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