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일을 의미 있게, 의미 있는 일을 재미 있게 하려고 나름 ‘노오력’하면서 방종과 절제, 이상과 현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딴에는 애쓰고 있다. 전생을 안 믿지만 종종 전생 탓을 하고 내세를 안 믿지만 가끔 지옥행을 걱정하며,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났지만 의지대로 살다가 가겠노라고 발버둥친다. 제 손으로 밥을 벌기 시작한 뒤로 줄곧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알리며 살아왔다.
《민들레는 민들레》 《수박이 먹고 싶으면》 《하늘에》 《겨울, 나무》 《나무 하나에》 등의 그림책과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가슴 뭉클한 옛날이야기》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 등의 이야기책, 그리고 역사책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이야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