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현재 포스코에 재직 중인 철의 노동자이자 섬세한 감성을 지닌 시인이기도 한 엄덕열님의 자서전, 《헤매는 하루하루가 인생이다》에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러 편의 자작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쌍둥이 형제 중 동생으로 태어나 구기 종목을 섭렵한 청소년기와 함께, 얼핏 보기에는 상반되어 보이는 철강노동과 문학의 세계를 자신의 삶 속에서 조화롭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