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성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프랑스의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파리1대학, 파리경제대학, 파리고등사범학교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다.
다양한 저서를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바람직한 경제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 발언도 활발히 해왔다. 미국의 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같이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경제학자로서 그의 관심사는 개발도상국 경제였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부채 및 성장 문제에 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시장방임주의적 담론에 비판적이며 스스로를 실용적 경제학자로 규정하는 코엔은 프랑스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수립에도 적극 관여해왔다. 『악의 번영』은 2009년 초 출간되어 프랑스 아마존 종합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으며,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책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 총리 지원 기관인 경제분석위원회 CAE 위원과 OECD 개발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르몽드』 편집위원이었으며 지식 전문 라디오 방송에서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화폐, 부, 부채』 『번영의 불행들』 『세계화와 그 적들』 『후기 산업화 사회의 세 가지 교훈』 『악의 번영』 『호모 이코노미쿠스』 등이 있다. 2023년 8월 향년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 각국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현재 진행 중인 세계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과 세계화가 지구의 문화적, 환경적 균형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세계화를 바라보며 범하지 말아야 할 가장 근본적인 실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을 마치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