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만나고 나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먼 미래에 내가 이렇게 아프리카에 자주 가게될 거라고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대학 시절 미국 교환공연에서 아프리카 댄스를 처음 만나 한국에 돌아와서도 귀신에 홀린 것처럼 찾아다니며 ‘나의 아프리카 댄스’가 시작됐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아프리카 댄스라는 것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 시절, 정보도, 나를 가르쳐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춤을 추러 서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비자를 받는 것부터 여행가방을 싸는 것까지 모든 것을 처음 경험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갔습니다. 그리고 2012년 서아프리카 기니로 떠났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눈물과 웃음을 동반했던 나의 아프리카 생활은 춤을 마음껏 출 수 있어서, 전통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AFRICA’는 내 삶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다 아프리카로 춤을 추러 들어가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내가 느끼는 이 모든 감정을 다른 사람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다녀온 곳은 아직 서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들이지만, 다녀온 나라들을 토대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춤과 음악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춤을 전공해서가 아닌, 자유로운 아프리카의 춤과 음악 이야기를 편안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 누구나 이 자유로운 아프리카에 춤추러 떠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이 춤이나 음악을 위해 아프리카로 여행으로 떠날 때, 또 아프리카를 여행하기로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