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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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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강철의 누이들 4>

윤민혁

1976년 서울 출신, 현재는 경기도민. 에로 소설을 써도 에로보다 전투 묘사가 강하다는 평가에 몇 년째 좌절 중이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40세 밀덕+오덕이면서 놀랍게도 연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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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강철의 누이들 1> - 2013년 8월  더보기

「강철의 누이들」이 처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날, 정확하게 언제였는지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만 다른 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납니다. 혜화동 뒷골목의 삼겹살집에서 소주 한잔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던 게임 기획자분과 일본을 겨냥한 게임 아이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소재였죠. 비교적 가벼운 터치로 다루는 전쟁 이야기, 부대 육성 개념, 미소녀 캐릭터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밀리터리 아이템인 기갑부대와 기동전에 마침 「밴드 오브 브라더즈」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됐던 소부대전투를 소재로 한 로드무비 구성 등, 한 번쯤 써먹어 보고 싶었던 단편적인 소재들을 조금 과격한 세계관을 만들어 융합해 본 결과 기획서라기보단 단순 아이디어 문서에 불과한 문서 하나가 나왔습니다. 처음 작성했을 때는 A4 7쪽 정도 되는 - 그나마 이야기 관련은 1.5쪽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진 게임 시스템에 대한 것이었죠. - 짧고 애들 장난 같은 문서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가 활동하던 판타지소설 창작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그 문서를 올리자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그 바람에 저까지 들떠버린 나머지 그날로 바로 두들겨 자유연재게시판에 프롤로그를 올려버렸고요. 등장인물의 이름조차 한 명 빼곤 확정되지 않은 상태, 심지어 주인공 이름도 뭐로 할까 확정하지 않았던 상태였던 프롤로그. 그리고 그것이 「강철의 누이들」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절대 짧지 않았던 시간 동안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강철의 누이들」은 이렇게 다시 한 번 시중에, 그것도 라이트노벨 형식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은 최근까지도 이 글을 라이트노벨로 생각하며 쓰지 않았지만, 인제 와서 생각하면 라이트노벨에 가장 어울리는 소재였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박성규 작가님이라는 <이 소재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의 삽화를 곁들인 라이트노벨로 출간되다니, 정말이지 먼 길을 돌아온 끝에 간신히 제자리를, 그것도 멀리 돈 만큼 좋은 자리를 찾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쌓인 원고는 많고, 오랫동안 진행한 글인 만큼 변화한 상황도 많으며 글의 구성 방식이나 일부 소재를 비롯하여 독자 여러분께 라이트노벨로 다시 태어난 「강철의 누이들」을 끝까지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완성 원고도 전체의 절반 남짓밖에 준비돼 있지 않고요. 앞으로도 몇 년,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며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간 부족한 이 글을 아껴 주셨던 여러 독자분 덕분에 이렇게 라이트노벨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그런 마음을 가슴에 품고서, 이젠 더 많은 독자분과 함께 달려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저도 즐겁게, 그러면서 독자 여러분께는 더 큰 즐거움을 안겨 드리면서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모자이크는 좋은 것입니다. 훌륭한 망상력 공급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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