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 출생, 담양에서 성장.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으로 『희망을 사다』(천년의시작, 2019)가 있음. 〈시 읽는 여자 시 쓰는 남자〉 리더.
<그대 내 마음에 넘쳐 날 때> - 2024년 10월 더보기
살다 보면 넘쳐 나는 일 많습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수풀 향으로 버무린 교향곡이 울려 넘칩니다 봄날에는 수수꽃다리와 아카시아 향이 온몸에 흘러 넘칩니다 잎 떨군 늦은 가을 산에 들면 치열하게 한 해 농사 끝낸 수목들의 흐뭇한 안식이 여기저기 넘쳐 납니다 문득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밤새도록 당신이 흘러 넘칩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넘쳐 흐르는 언어들을 모았습니다 시인의 말을 쓰는데도 울컥, 은혜가 넘쳐 납니다 2024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