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통역사이자 언어학 연구자. 청사회와 농사회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해온, 그러나 버거웠던 수어 통역을 직업으로 삼아 국가 공인 수어 통역사가 되었다. 자신의 몸에 녹아 있는 수어와 농문화를 바탕으로 삼아 언어학 박사 과정에서 수어의 언어학적 측면을 연구하고,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에서 《한국수어사전》을 편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