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존재 가치가 있는가?
라는 문제 앞에 늘 우울하고 일상의 즐거움이 가치 없게 여겨지던 젊은 날들을 다 보내고
어쩌면 해질녘에 다다른 인생의 나이에 이르도록 삶의 아픔을 고스란히 견디고 얻어낸
인생의 답과도 같은 자존감을 수리한 여자 소은순 작가.
어렸을 때 큰 집에 맡겨진 충격으로 변해버린 아이, 폭력, 다른 아이들 보다 2살 많은 나이의 학교생활, 존경하는 아버지가 고2때 가출한 사건으로 삶의 지표를 읽어버린 혼돈, 결혼 일 년 만에 사별한 아픔등 나는 그런 가운데서도 나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성경을 매일 묵상하며 작은 실천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생각의 전환점을 가졌다. 또한 우연한 기회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 할 수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밝혀내어 마음의 작동원리로 상담을 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의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공부하게 되었다. 나의 인생의 문제는 내 마음의 뿌리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삶의 결과 들이 악순환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전도사로 사역하였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도 있으며 여러 회사에서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적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자존감에 대해서 책을 저술하였으며 이 책을 읽는 누구든 자기 마음안의 숨겨진 욕구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재해석함으로서 자존감이 수리되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자존감 컨설턴트로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ld2187
이메일 gold2187@naver.com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어느 날 나는 집근처 어두운 지하도의 갓길을 걷고 있었다. 중앙으로 차들이 쌩쌩 달리며 도심먼지를 일으키고 나는 그 먼지들을 마시면서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리고 가슴이 쿵 하고 떨어지는 듯 한 소리를 들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나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못하고 이대로 살다가 이대로 죽을 수도 있어. 그걸 인정해야 해.’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야 내 삶의 결론일 뿐이야!’ 하지만 지금 나는 변했다. 무엇이 변했냐고요? 자존감이 변했다. 어떻게 변했냐구요? 매사에 상처를 잘 받던 내가 쉽게 상처받지 않는 나로 변했다. 외로움을 잘 타고 더 가난해 질 것이라고 염려 근심하던 내가 편안하고 즐겁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나로 변했다. 우울증으로 무기력에 빠지곤 했던 내가 우울증이나 무기력이 무엇인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처럼 열정적이다. 오래된 불면증도 없어졌다.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감정이 나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도록 주도할 수 있는 나로 변했다. 당당하고 어떤 경우에도 나의 가치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나는 자신감이 있으며 무엇이든 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는 나로 변했다. 그럼 환경이 변했냐구요? 아니다. 전혀 환경에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럼 무엇이 변했냐구요? 변한 것은 오직 나의 자존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