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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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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

김태수

1949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혼란기를 겪으면서 성장하였다. 군 입대 후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다. 삶이 곧 시, 한 편의 시에 한 편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생각으로 1978년 시집 <북소리>를 간행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농아일기>,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겨울 목포행>,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장시 ?그 골짜기의 진달래?가 수록된 <황토 마당의 집>, <땅 위를 걷는 새> 등이 있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시 창작을 강의하면서 집필한 <삶에 밀착한 시 쓰기>, 시인론 <기억의 노래, 경험의 시> 등이 있다. 울산작가회의 회장, 한국작가회의 이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경북의 여러 교정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등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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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 2019년 2월  더보기

내 스무 살의 시작은 ‘자유의 십자군’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출정한 베트남전쟁의 참혹하고 황폐한 기억들로 출발되었다. 베트남전쟁으로 하여금 모국이 획기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며 미국의 대리전쟁에서 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황색의 피부를 가진 동양의 젊은이들이 같은 피부를 가진 민족의 통일을 저지하기 위하여 그들의 가슴에 뿌린 수많은 총알들과 살상용 무기들, 결국 이 전쟁은 내 양심에 커다란 상처 자국으로 남을 수밖에. 가난한 나라의 용병 연 32만 명의 한국군이 8년 동안 버티었던 캄란(깜라인), 나트랑(냐짱), 닌호아, 투이호아(뚜이호아), 퀴논(꾸이년)과 다낭에 산재한 전승탑(戰勝塔)들과 대민사업으로 건립 기증했던 사원(寺院)들은? 정글, 황토색 밭, 넓은 바나나 잎에 뿌려야 했던 젊디젊은 청년들의 피와 남은 가족들의 통한! 전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죽고 죽여야 했던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전사들과, 뜬금없이 학살된 베트남 인민들! 통일 베트남 역사책은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내가 베트남전쟁에 관한 시를 쓰게 된 것은 우리와 너무 닮은 그들 역사를 읽으면서 같은 약소민족의 정서를 노래하고 싶었고 중국과 서구 열강들의 침략으로 얼룩진 내 나라 대한민국과의 동질성을 희미하게나마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시집 출간으로 인하여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과 전사자 유족들, 관심을 가지고 있을 이들과, 특히 전쟁에 오래 시달린 베트남 인민들과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 전사들, 이 모든 관계 사이에서 그어진 내 양심의 상처가 다소 아물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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