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가, 화가, 무대 의상 및 배경 디자이너. 1876년 성 페테스부르크의 상류 집안에서 태어났다. 카이로와 파리를 오가며 살다가 1935년부터는 러시아에 정착했고, 1942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던 레닌그라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빌리빈느는 1899년부터 자신의 이야기책에 직접 그림을 그렸는데, 그 이야기들은 러시아를 수없이 돌아다니며 발견해 낸 민속적인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다. 전위적인 예술가 동아리의 적극적인 회원이었고, 디아길레프, 바크스트 등과 더불어 러시아의 예술을 새롭게 개발하여 전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