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시대의 올바름을 찾고 이를 실현하겠다”며 서울대 철학과에 들어갔다. 부모님 부양을 위해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친가와 처가를 모두 부양해야 하는 생계형 변호사지만, 헌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에 맞지 않는 대한민국의 경제질서, 특히 재벌의 부정을 방치하는 제도를 바꾸는데 집중해 왔다.
부자가 아닌 사람도 주인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세상이 바로 대한민국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20년간 집도 없고, 차도 없는 법률가로 살고 있다.
“돈 없어도 사람은 주인으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변호사가 되자 마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들어갔다. “사람은 누구나 품위를 잃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민변에 민생경제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남양유업사태 등 갑을관계 시정에 함께 하고,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 등 중소기업을 중심에 둔 정책을 옹호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으로 재벌 개혁에 집중했다.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 입법방안을 종합하여, 재벌의 경제력 남용을 막고 재벌의 과잉지배를 바로 잡아 국민경제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질서를 세우려 힘썼다.
사단법인 선에서 공익활동을 전담하는 상임변호사로서 사회적 경제, 여성인권, 국제인권, 지구와 환경 분야에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을 보태왔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으로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과 재벌총수들을 고발했다. 탄핵 이후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담아 사회경제정책 과제를 총괄하여 제안했고, 국민주권을 실질화하는 헌법개정안을 준비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비서관에 임명되어, 지금까지의 정부 운영 패러다임을 ‘돈벌이 밀어주기’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사람 살리기’로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일했다. 대한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주인으로서 쪼들리지 않고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 한반도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받는 것이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적 가치 중 지금 당장 우리의 좋은 삶을 실현하는데
직결되는 가치들을 골라내 '사회적 가치'라 이름 붙였다.
사회적 가치는 우리가 삶의 주체로, 경제활동의 주체로, 사회생활의 주체로,
국가운영의 주체로 서는 데 힘을 실어주는 가치다.
사회적 가치는 우리를 중심에 두고 우리를 살린다.
우리의 좋은 삶은 각자도생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고,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세상에 요구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