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 『세상 읽어주기』로 말문이 틔고
이제 『폭풍 속으로』 다른 말 한마디를 보냅니다.
사는 일이 폭풍 속
파도를 타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좀 변했냐고요? 글쎄요.
세상이 변하지 않았으니 말도 변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언젠간 사람도 사람답게 변하고
세상도 살만 하게 변하기를 바라면서 내 보냅니다.
우리끼리, 힘든 사람, 기댈 곳 없는 사람끼리,
부침개 나누는 마음으로 같이 살자고 보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은 사람을 보는 눈입니다.
말없이 종일토록 마주보아도 편한 사람
서로 그런 사람 되어 주자는 부탁으로 내 보냅니다.
『폭풍 속으로』에서 전하는 한 마디 말로
다독이고 토닥여주며 오늘도 잘 건너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