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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교재

이름:서상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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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자료 기반 국어 연구 1>

서상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전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원장
전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원장

연구 분야: 국어사, 통사론, 말뭉치언어학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1982년) 후,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1984년),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92년). 1988년~1993년 일본 동경외국어대학 조선어학과, 1993년~1995년 츠쿠바(筑波)대학의 문예언어학계 교수를 지내고 1995년 연세대학교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1995년~1996년 한국어 능력 시험(현재 TOPIK)을 위한 기초 연구와 모형 개발에 참여했으며, 1998년~2007년 문화관광부의 21세기 세종계획 국어정보화 기반 구축 사업의 국어 특수자료 구축 분과의 책임을 맡아서 한국어 구어 전사 말뭉치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같은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한국어 해외 보급 사업에 참여하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 등을 개발하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립국어원의 『기초 어휘 선정 및 어휘 등급화 연구』 사업의 책임을 맡아서 1~5등급의 기초 어휘 선정을 수행하였다. 『국어정보학입문』(공저 1998), 『한국어 구어 연구(1, 2)』(공편 2002, 2005), 『한국어교육과 학습사전』(2003),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공저 2004, 2006), 『한국어 구어 말뭉치 연구』(공저 2013), 『한국어 기본어휘 연구』(2013), 『한국어 구어 빈도 사전(1, 2)』(2015), 『한일대역 한국어 기본어휘 의미빈도 사전』(2017, 2019개정), 『최현배의 우리말본 연구(1, 2)』(2017, 2018), 『현대 한국어 어휘 빈도 사전(1, 2)』(2023) 등의 저서와, 한국어 어휘 문법 연구, 말뭉치언어학과 국어정보학, 학습 사전 편찬, 한국어 기본어휘 등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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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자료 기반 국어 연구 1> - 2025년 2월  더보기

이 책에는 새로 쓴 글이 없습니다. 하여 세상에 내놓기 망설여지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동학들이 된 제자들로부터 이 책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는 손사래를 쳤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 직업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1982년부터 벌써 사십 년 넘게 한국어 연구의 마당에서 한 우물을 파고, 이제 곧 정년퇴임을 앞둔 처지에, 학계나 세상에 크게 이바지한 바도 없고, 세상이 많이 변한 요즘 이런 기념 논총(논문집)은 보기 어려워진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지만, 곧 마음을 고쳤습니다. 거기에는 두어 가지 까닭이 있습니다. 먼저, 숱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도, 스스로 제 곁에 다가와서 사제의 인연을 맺기를 선택하고 오래도록 함께해 온 이들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정과 고마움이 사무쳐왔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함께 책을 꾸밀 수 있다면, 이 또한 내게는 큰 영광임을 깨닫고, 이 책에 실을 글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글은, 말뭉치와 실증적 자료를 토대로 한국어의 구조와 변화를 탐구해 온 결과물입니다. 1980년대 중반 일본 생활을 시작하던 무렵부터 자료와 컴퓨터를 활용해 언어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른바 전산언어학적 방법론을 익히고, 끊임없이 자료를 모으며 컴퓨터로 다루어 왔습니다. MS-DOS와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해야 했던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컴퓨터 기반 언어 분석이 이제는 언어학 연구의 핵심 방법론으로 자리 잡았음을 감회 깊게 바라봅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손수 타자해 가면서 자료를 수집하여 전산화된 말뭉치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언어 연구가 가능해진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이 책에는 한국어 형태론과 통사론 연구에서 말뭉치를 활용한 실증적 분석 방법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온 연구 성과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이 한국어의 특성을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단순한 이론적 가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언어 사용의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한국어의 본질을 밝히는 데 한 걸음 더 나갔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엮게 된 또 한 까닭은, 10년에 걸친 일본 생활 시절에 일본의 학술지에 더러는 아예 일본어로 발표했던 글들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국내에서는 구해서 보기 어려웠거나 일본어인 탓에 읽을 수 없었던 분들에게 이제나마 읽어 보실 기회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비롯합니다. 이 책에서는 주제나 자료, 방법론적인 기준을 세워서 장절로 나누는 일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발표된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읽어 나가다 보면, 그때그때 다룬 자료, 주제, 관심사, 해석의 태도 따위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스로 돌이켜보면 말뭉치와 문법 연구를 통해서 알게 된 가장 뚜렷한 사실은, 언어학적 범주의 경계는 한없이 모호하고 끝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낱말과 형태의 범주들이란 것이 뜻밖에도 명확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 그 경계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끝없이 꿈틀거린다는 것을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 책에 실린 글 속에서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치열한 탐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글 속에서 보이는 문제 의식과 방법론은 여전히 살아 있으니 모두 새 글과 다름없습니다. 앞으로 한국어의 본질을 밝혀 나갈 동지들에게 작으나마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나긴 세월에 말씀으로, 책으로, 앞서가는 뒷모습으로, 그리고 지극한 사랑으로 저를 이끌어 주신 영과 육의 모든 스승님들, 함께 연구하며 성장해 온 제자이자 동료들, 홀로 할 수 없는 큰 일들을 함께 해 주신 헤아릴 수 없는 선배 동료들, 그리고 그 처음부터 이제까지 한결같이 함께해 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2년 『한국어 구어 연구 (1)』을 시작으로 해서 이 책이 한국문화사에서 내는 열여덟 번째 책입니다. 출판 환경의 어려움을 마다않고 책으로 엮기 어려운 사전과 학술서들의 원고를 맡아 온전한 책으로 꾸며 세상에 내어 주신 한국문화사의 김진수 사장님과 모든 직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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