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리 가지 말고 이리 오소
그리 가마
가는 길만 있고
오는 길은 없다 아인기요.
엄마는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시고
아무리 바빠도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 내려고 하시던 분
남의 허물을 감싸주시는 미덕으로 외유내강하신 엄마!
불효가 하늘에 닿았으니 많이 생각이 납니다.
돌아가신 뒤 후회 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예솔이는 양손으로 할아버지 귓불을 꼭 잡고 아프면 안 돼, 하니 맘대로 아프지도 못합니다.
4대가 모여 엎어지고 넘어지며 장난치고 즐거웠던 일만 생각납니다. 오래오래 재미있게 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생활이 있는데도 토요일만 되면 괜히 서성거리며 혹시 오나싶어 기웃거립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아이들이 어떻게 컸는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리던 때를 생각하면 자식들한테 미안합니다.
손주들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또 다른 기쁨입니다.
동시를 쓰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날마다 동시를 쓰니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