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셋인 엄마는 목소리부터 다르다고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 그리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네 살배기 아들을 둔 결혼 11년차 주부, 이윤정 선생님의 목소리는 여전히 꾀꼬리같기만 하다.
결혼 전 배운 지점토와 꽃꽃이 덕분에 쉽게 접하게 된 클레이. 아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배운 클레이가 이젠 직업이 되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클레이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세 아들은 뒤엉켜 온 집안을 뛰어 다니다기도 "클레이 하자" 한마디면 탁자 앞에 얌전히 둘러앉는다. 그런 아이들 덕분에 이윤정 선생님에게 클레이는 곶감 같은 무기(?)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클레이 만드는 재미에 빠져 있노라면 집안 분위기가 한결 차분해진 걸 느낀다고 하니, 클레이에 감사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이 책에 담긴 이윤정 선생님의 마음을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