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일단 들이대고 보는 정신을 비유하는 용어, 헤딩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축구에 빗대어 공도 없는 엉뚱한 곳에서 머리나 디밀고 있다는 부정적인 느낌의 표현이다
하지만 표현 자체가 직관적이고 오랜 기간 널리 사용되다 보니 부정적인 인상이 많이 희석되어 현재는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야 한다.”처럼 마땅한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면 적어도 행동이라도 옮겨야 한다는 도전 의식을 강조하거나 “맨땅에 헤딩이나 하고 있다”처럼 정확한 목표나 계획 없이 소모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꼴을 표현하는 등, 그 부정 모두 나타내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변화하였다.
늙고 배운 거 없지만 이제라도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또 한 번 도전합니다.
2022년 8월 이병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