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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형석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20년, 평안남도 대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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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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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대한민국 최고령 철학자이자 수필가.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라고,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다.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47년 탈북 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교수를 역임했고,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서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해왔다.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로서 강연과 방송, 저술 등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삶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부드럽고 유려한 언어로 전하고자 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불후의 명작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를 비롯하여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백세 일기』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백년의 독서』 등이 있다.

『김형석, 백 년의 지혜』는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 현대인이 단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세기의 깨달음을 고스란히 집대성한 김형석 교수의 마지막 인생론이다. 김형석 교수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살면서 자연스레 잊어버린 사랑과 자유, 평화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해답을 던져주는 한편, 다가올 미래를 위해 후손에게 전해줘야 할 정의와 최후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다루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의 산증인으로서 이념적 갈등으로 위태로운 한국인에게 다정하지만 예리한 일침들을 전해준다. 이 책은 ‘진정한 어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깊이 공명할 삶의 지침서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세상의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은 결국 어떠한 가치들로 채워지는지 그 심연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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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2024년 9월  더보기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철학자 괴테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늙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칠순을 맞으면서도 정열에 찬 사랑의 시를 쓸 수 있을 정도로 꿈과 낭만을 지니고 살았다. 괴테와 같이 가능하다면 모든 인습과 전통의 옷을 벗어버리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의 시로 가득한 젊음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내세를 믿는 사람은 죽음을 새로운 탄생으로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 영원을 산다는 것은 젊음을 산다는 뜻이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피해 아테네를 탈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진해서 죽음의 독배를 기울였다. 죽음보다 더 귀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위해서였다. 예수는 사형의 십자가를 예견하고 있었다. 그런데 죽음을 향해 가는 발걸음은 다른 때보다 더 빨랐다. 제자들이 놀랄 정도였다고 기록돼 있다. 빨리 가서 삶의 완결을 성취해야 한다는 절박감 같은 것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마치 죽음이 목표와 목적인 것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죽음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죽음을 통해 완성해야 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였던 것이다. 목적이 있어 죽음을 택했다고 봐야 한다. 죽음은 더 높은 사랑의 목적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자기 목숨이나 삶보다도 더 소중하고 영원한 것이 있다면 죽음은 기꺼이 맞이하고 보내야 하는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썩어서 열매를 맺는 밀알의 교훈이 바로 그런 것이다. 썩지 않으면 한 알의 밀로 남아 있다가 그냥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썩어서 수많은 밀알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죽음의 의미도 그렇다. 그 뜻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주어진 삶을 다 바치고 싶은 무엇인가를 사랑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죽음을 극복하는 참되고 영원한 삶의 길이다. 그런 사랑에 이르는 죽음의 뜻은 유언으로 남겨지기도 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는 기원을 남겼다. 예수는 “다 이루었다.”는 감사의 사랑을 우리에게 영원히 전해주었다. 지극한 인간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목적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대표적인 고백이다. 인생이란 이렇게 서로 사랑을 나누는 동안에 행복과 보람을 같이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살기 때문에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통해 내가 그들을 위하고 사랑하면서 소중한 인생의 가치와 희망을 찾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나무와 숲을 키워가는 것이다.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시절을 보낸 후에는 사랑을 나누어 갖는 긴 세월을 살게 되고, 더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기를 염원하게 된다. 100년은 긴 세월이었다. 그러기에 풍부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때로는 그 사랑이 무거운 짐이기도 했으나 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나는 그렇게 사랑을 했다. 여러분도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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