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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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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낭송 전라북도의 옛이야기>

김은실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친구들과 노는 재미에 살다가 도시로 전학 가서 방황기를 거치며 책 읽기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잡식성 독서로 책 속에 빠져 20대를 보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는 소설보다 그림책이나 동화책, 옛이야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손으로 하는 일은 뭐든지 좋아하며 그중에서도 빵 만드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지금도 책과 빵이 주는 무한한 기쁨을 즐기며 매일매일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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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낭송 전라북도의 옛이야기> - 2020년 10월  더보기

“또 죽었다 다시 산 사람의 이야기는 어떠한가. 염라대왕이 빌려 준 남의 복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약속한 30년이 되자 자신의 재산을 모두 복을 빌린 사람에게 준다는 이야기이다. 내용으로 본다면 자신이 빌려 쓴 복을 원래대로 되돌려준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또 다른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복을 빌려 살았듯이 우리 역시 타자의 도움 없이 혼자서 살 수 없다. 옛이야기에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타자와 함께 사는 삶을 위해 절제와 나눔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삶의 철학이 스며 있다. 옛이야기의 세계는 상상 속 가짜 세계가 아니다. 거친 현실 세계를 살게 하는 힘과 철학이 담긴 리얼 팩트의 세계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옛이야기가 잊혀지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수 있었던 생명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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