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출생하여 배재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연인』에서 수필로, 『아동문학세상』에서 동화로, 『아침의 문학』에서 시로 등단했다.
한정동아동문학상, 아름다운 글 문학상 수상과 2020, 2023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금 수혜를 받았다. 시집으로는 『손 닿지 않는 그리움에 사랑 한 잎 매달아 놓고』, 『목련꽃 자서전』과 동시집 『버들잎 물고기』가 있으며 논문집으로는 『김소월 시의 이미지 연구』가 있다.
반가운 벗의 얼굴 만나러
벌과 나비를 따라나섭니다.
개울 지나 널따란 들판에서
민들레 홀씨도 계란꽃도 만납니다.
저 멀리 산벚나무도 손 흔들어 줍니다.
어디선가 달큼한 향기가 날아듭니다.
세상 온갖 말들이 바람결에 실려옵니다.
으밀아밀 소리까지 귀 기울입니다.
따뜻한 가슴이 되면
한 송이 꽃으로 환히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