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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본본관이 대구(大丘), 자(字)는 혼원(混原), 호(號)는 좌소산인(左蘇山人)이다. 좌소산(左蘇山)은 대구 서씨 세거지(世居地)가 있는 경기도 장단(長湍) 백악산(白岳山)의 다른 이름이다. 서유본 가문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명문가이다. 조부 보만재(保晩齋) 서명응(徐命膺, 1716~1787)은 육조(六曹)의 판서(判書)와 대제학(大提學) 등 고위 관직을 역임하였고,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보만재사집(保晩齋四集)》 등 거질의 저술을 남긴 인물이다. 또한 서명응의 동생 서명선(徐命善, 1728~1791)은 정조(正祖)를 옹립한 공이 있어서 영의정까지 오른 인물이다. 부친 학산(鶴山) 서호수(徐浩修, 1736~1799)는 호조판서와 규장각직제학(奎章閣直提學)을 지냈고 《규장총목(奎章總目)》을 편찬하였으며, 중부 명고(明皐) 서형수(徐瀅修, 1749~1824)는 초계문신(抄啓文臣)으로 뽑힌 뒤 정조의 어명찬(御命撰) 경학류(經學類) 서적(書籍)을 편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향촌에 거주하는 사대부의 이상적인 삶에 관해 서술한 거질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를 편찬한 것으로 유명한 풍석(楓石) 서유구(徐有?, 1764~1845)는 그의 친동생이고, 여성을 위한 가정생활 총서인 《규합총서(閨閤叢書)》를 편찬한 빙허각 이씨(憑虛閣 李氏, 1759~1824)가 그의 부인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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