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광고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바탕으로 그림 작업과 소규모 출판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베란다’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칩니다. 담담한 듯 세심한 터치와 은은한 색감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현해낸다는 평을 듣습니다. 《환상 정원》, 《비트월드》, 《꿈꾸는 행성》, 《찬이가 가르쳐 준 것》, 《노벨의 과학 교실》, 《이런저런 집》, 《가지가지 마음 이야기》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찬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직접 만났을 때의 찬이가 그림 안에서 달라질까 걱정했다. 모두가 불편한 마음으로 찬이를 바라볼 때 찬이의 얼굴에는 ‘나는 괜찮아요’라고 얘기하는 편안함이 있었다. 찬이의 미소를 통해 많이 위로받고 많이 깨달았다. 그림 작업을 하며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많은 이가 찬이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