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를 졸업한지 3년. 프리랜서 작가로써, 클라이언트들이 원하는 글만 쓰느라 속병을 앓았다. 단 2년만이라도 자신의 원하는 창작을 마음껏 해보자는 다짐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교 후배인 현지 작가를 꼬셔 함께 동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감히 이 작품이 어른들에게 꽃씨 하나만큼의 위로를 건네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주일에 오 천 원, 커피를 사마시며 치열하게도 떠들었던 24개월을 무사히 끝마쳤다. 작가의 다음 목표는, 이제는 자신이 아닌 독자들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