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고라니의 형태, 생태 및 DNA 분류학적 특징」으로 충북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근무하는 동안 주로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보호 활동을 수행했으며, 동물의 국제 도입 및 곰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현재 국립생태원에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하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 산하를 누비는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등의 보전과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강의와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야생생물이 사라지면 결국 인간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 복원이란 생물종 스스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궁극적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름길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은 단순히 곰의 개체수를 한 마리 한 마리 늘리는 것만이 아니다. 스스로 자연에서 살아가는 곰과 곰이 지리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것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지리산의 품 안에 새로운 생명을 품고, 또 다른 생명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