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간호사. 법의간호사. 대한민국경찰.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가끔 내일이 없는 것 처럼 화를 내고 세상이 무너진 듯 눈물을 쏟아내는 감성파.
손톱만한 바퀴벌레로 불행을 느끼고,
파란 하늘을 보며 눈물 흘릴만큼 행복을 느끼는
소소하고 단순한 인간.
고도의 훈련된 사회성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프로직장러.
음악, 여행, 혼자있는 시간,
자기전 목이 따끔거리는 혼맥(은 사랑입니다).
생의 마지막 즈음엔 작가로 남고 싶은, 꿈도 야무진 존재.
평범했던, 아니 어쩌면 간호와는 너무 동떨어져 평범하지 못했던 내가 뼛속 깊이 간호사가 되고 수술실에서 살아남아 법의간호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법의간호사로 근무하며 당당히 인정받기까지 과정과 크고 작은 도움을 주었던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을 포함한 소중한 인연들, 경찰관이 되기 전 ‘간호사’라 불렸던 소중했던 지난 시간을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에 막연히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