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되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로케이션매니저.
서른한 살에 로케이션플러스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국민은행·쉐보레·KT·삼성생명 등 3,000여 편이 넘는 CF와 <타짜>, <쌍화점>, <우는 남자>, <아저씨> 등 영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를 담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이 좋아 비행기를 직접 만들겠다며 기계공학을 공부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문득 마흔이 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아 사진으로 전공을 바꿨고, 영상 제작 PD와 광고 사진 작업을 하면서 당시엔 생소했던 로케이션매니저 세계에 발을 들였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감성 공간을 찾아다니며 포착한 영화 같은 장면을 수집하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2006년 제1회 영화촬영지 사진 공모전 대상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네 차례나 수상한 바 있으며,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영상물 제작 PD와 광고스튜디오 작업 등을 거쳐 2002년 당시는 드문 개념이었던 로케이션 헌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로케이션플러스’를 차렸다. 그 후 임권택 감독이 출연한 '파브', 박찬호 선수가 등장한 '국민카드', '한국투자증권', '애니콜', 서태지 의 '라이브 와이어' 등 900여 편의 CF와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를 찾아냈고 「타짜」를 시작으로 「열혈남아」 「세븐데이즈」「추격자」 등 영화에까지 영역을 넓혀 자타공인 최고의 로케이션 매니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제1회 영화촬영지 사진 공모전 대상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네 차례나 수상했고 얼마 전에는 EBS '다큐 인(人)'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3년이 안된 차의 주행거리가 16만 킬로미터가 넘을 정도로 그림이 되는 풍경을 찾아 전국을 샅샅이 누비고 다니면서 건물과 옥상까지 하나하나 폴더 별로 정리한 현장 사진은 어림잡아 60만 장에 이른다. 이런 열정 덕분에 대학 동기 2명과 함께 카메라 3대와 컴퓨터 2대로 소박하게 시작한 회사는 이제 ‘로케이션 플러스 차이나’를 통해 중국으로까지 무대를 넓힐 정도로 성장하였다. 길도 없는 곳을 찾아가다 차가 퍼지고 견인 당하기 일쑤여도 광고나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독특하고 멋진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언제나 즐겁다는 그는 여전히 최고의 로케이션 매니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진발 좋은 여행지 1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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