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핀란드인 아버지와 에스토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헬싱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핀란드 연극 아카데미에서 드라마를 공부했다. 대중토론을 비롯해 각종 칼럼과 토크쇼에서 현 이슈들을 날카롭게 다루어 왔으며, 양성애자로서 발틱 3국과 러시아의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다양한 활동들로 주목받아 왔다.
2003년 핀란드로 이민 온 에스토니아 여성의 삶을 그린 첫 소설 《스탈린의 소》로 젊은 핀란드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독창적이고도 정치적인 이 데뷔작은 “혐오스러운 동시에 숭고할 정도로 시적”이라는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핀란드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인 루네버그 상에 후보로 올랐다. 2005년 레즈비언 커플 사이의 불안과 혼동, 폭력성을 담은 두 번째 소설 《베이비 제인》을 발표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2007년 그녀의 첫 번째 창작극 [추방(Puhdistus)]이 핀란드 국립극장에서 상연되어 호평을 모은 후, 이듬해 이를 바탕으로 한 세 번째 소설 《추방》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핀란디아 문학상을 비롯해 루네버그 상, 최연소 노르딕 문인협회 문학상, 프랑스 FNAC 문학상과 프리 페미나 에트랑제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 출간한 네 번째 소설 《비둘기가 사라졌을 때》도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핀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꼽히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www.sofioksan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