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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현삼

최근작
2022년 12월 <디오게네스의 탱고>

김현삼

전남 고흥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PR광고학과 졸업하였다. 1982년 제9회 대학생문예 소설부문 가작 당선, 1985년 KBS 드라마작가 공모 당선하였으며, 추보문학상, 영등포문학상, 해양문학상, 등대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계간문예작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정년퇴직하였다.
소설집으로 《달팽이의 꼬리》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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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달팽이의 꼬리> - 2021년 7월  더보기

필자는 해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마을 앞에는 방풍림이 있었고, 그 방풍림 너머에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바다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도 없습니다. 바다는 늘 장독에 동동 떠 있는 메주 모서리 같은 섬을 품고 있었고 그 섬은 짜 맞추다 만 퍼즐처럼 무질서했습니다. 그 사이를 오가는 배는 막연한 동경이었지요. 바다는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다가 가끔 용트림합니다. 파도는 어지간해서는 방풍림을 넘지 못하지만, 10년에 한 번쯤은 방풍림을 넘습니다. 그럴 때의 바다는 정말 무섭습니다. 그런 바람을 보고 자란 소년은 자연스럽게 바람을 품고 삽니다. 청년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바람은 실제로는 틈을 주지 않습니다. 나부끼는 깃발 밑에 앉아 있어도, 높다고 하는 산 정상에 올라도 바람은 늘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품을 수 없는 대상인데도 포기가 안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소설이 그렇습니다. 여기에 묶은 단편은 바람을 품으려 한 흔적입니다. 이 소설집에는 그동안 쓴 단편 중에 베이비붐 세대와 MZ세대를 위주로 쓴 단편만 묶었습니다.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보다는 나아’하는 위로를 주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바람 사냥꾼이 되어 만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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