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받으며 지복영 선생님을 만화로 담아낼 수 있는 기회를 받았을 때, 설레면서도 살짝 주춤했던 저 자신이 생각납니다. 실제 위인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었기에, 과연 지복영 선생님의 일대기를 친숙하게 만화로 녹여낼 수 있을까 며칠이나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의 삶을 한 컷 한 컷 담아내며 어느샌가 선생님의 삶과 고민에 동화되고 있었고, 만화가 종지부를 찍을 즈음엔 그들이 일구어낸 노력으로 우리가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음에 새삼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비록 이 만화가 지복영 선생님의 삶을 완벽하게 담아냈다고 하기엔 조금은 미숙할지 모르지만,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분들의 이름과 삶이 지면을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머금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