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의 대표 지성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저널리스트, 작가.
1925년 파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0대의 나이로 아버지, 형과 함께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했다. 전쟁 후에는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당시 프랑스의 지성, 문화, 정치의 장을 선도하는 잡지 《현대 Les Temps Modernes》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철학, 정치, 문학에 관한 논설과 르포르타주를 기고했다. 이후 잡지사에서 기획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연구와 출판을 계기로 영화 연출의 길을 걷기 시작해 1973년 첫 번째 작품인 '왜 이스라엘인가? Pourquoi Israel?'를 제작한다. 이후 제작에만 11년이 걸린 두 번째 작품 '쇼아 Shoah'는 ‘클로드 란츠만’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다큐멘터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다. 이후 '차할 Tsahal', '빛과 어둠 Lights and Shadows', '카르스키 보고서 Le rapport Karski' 등 총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쇼아'에 담기지 않은 네 명의 생존자들의 증언 다큐멘터리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네 자매 Les quatre soeurs'는 92살의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인 2018년 7월 4일에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