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축구, 골프 등 모든 공놀이를 좋아하지만 호쾌한 강스파이크가 어릴 적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운명의 장난처럼 글을 쓰는 직업을 선택하고 가장 먼저 현장에 나갔던 곳도 배구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수원에서 진행됐던 선수들의 팬 사인회 현장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렸을 때의 소풍을 가던 설렘처럼, 배구는 내게 그런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