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 IP사에서 e스포츠 관련 업무를 진행 중
어릴적 우연히 가수들이 공연하는 무대를 짓는 과정과 그리고 공연을 하는 것까지 본적이 있다. 물론 가수들의 노래도 훌륭했지만, 내 눈길을 계속해서 사로잡았던 것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만들어진 무대와 열광하는 관중들이었다. 무대 안팎의 사람 모두 자신의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막연히 무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게임 매니아였던 나는 대학교 졸업 후 자연스럽게 게임 관련 콘텐츠 제작으로 한 회사에 입사를 하였다가, 회사의 중요 사업이 바뀜에 따라 자연스럽게 e스포츠 업무를 시작하였다. e스포츠 방송 콘텐츠 기획부터 팀 운영, 그리고 대회 스폰서, 플랫폼 제작까지, 크지 않았던 규모의 회사에서 운 좋게도 (사실은 사수가 갑자기 업무에서 빠지는 바람에) e스포츠와 관련된 여러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 후 게임사에서 5년간 실제 대회 제작 및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매니지먼트 하는 업무를 진행하며 약 10년간 e스포츠 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철권과 같이 개인의 기량을 다루는 게임도 있지만 주로 맡은 게임들은 팀 단위의 게임이었다. 팀 단위의 게임을 할 때 여러 기술들이 연계되어 멋진 장면을 보여줄 때 외치는 웜보콤보라는 단어가, 그 단어가 들리는 사운드, 그리고 그 단어를 외치는 해설자의 목소리, 딕션이 팀 단위 게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공동 저자로 이루어지는 이 책도 웜보콤보가 외쳐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