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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개실무 전수 카페 │ cafe.naver.com/bluewater9679
격동의 80년대, 부모님은 경기도 과천시의 한 주공아파트 단지내상가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하셨고, 나는 그곳 쇼파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어른들의 흥망성쇠는 그 표정과 말투에서 그대로 느껴졌었고, 매일매일 손님들과 실랑이해야 하는 부모님의 지난함도 꽤나 절절히 느껴졌었다.
세월이 흘렀다. 나 역시 자연스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실무에 뛰어든 지도 오래다. 강남구와 서초구를 거쳐 동탄신도시에 이르렀고, 연매출도 그럭저럭 1억원 이상을 일구어냈다. 이제는 손님 앞에서도 나름 자신감 있는 표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초의 답답함, 즉 중개실무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고 해도 어디에서도 그런 교육을 찾을 수 없다는 답답함은 초보 공인중개사 시절부터 늘상 있어왔고, 결국 본 서적을 집필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