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자서전> - 2018년 7월 더보기
나무가 좋다. 땅에 뿌리를 둔 리얼리스트라서. 동시에 하늘을 꿈꾸는 로맨티스트라서. 만약 나무가 말을 한다면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 같은 기교는 잘 부릴 줄 모르리. 날것의 향기, 투명한 모습, 단순한 춤, 그 자체만으로도 한 그루 시! 대지, 바람, 사계, 빗방울, 햇빛, 달빛, 별빛, 온 우주만물과 하나인 나무 친구로 살고 싶다. 나중에 한 그루 나무가 되리. 2018년 여름, 아산 설화산 아래 청솔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