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것,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상상력과 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엘라이나의 마법 수프》를 포함한 제 이야기들로 아주 잠깐이라도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책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힘든 날에도 주인공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웃을 때면 함께 웃게 되었으니까요. 책의 내용에 따라서 어느 날은 마법사가 되기도, 요리사가 되기도 했죠. 낯을 많이 가리고 고민이 많던 저에게 책은 비상구였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책을 펼치면 잠시 잊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야기의 매력을 깨달은 이후로 제 꿈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그리고 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제 꿈이 이루어진 것도, 여러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게 된 것도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