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작가》지 등단 한국의사시인회 회원 작가회의 회원 나주 출생 전남의대 졸업 현직 신경외과 의사 navns129@naver.com
<귀린> - 2022년 2월 더보기
타지에서 몸을 씻는 내 여객의 한 쓸쓸함은 물방울 같은 그런 것일까. 샤워 거울과 십이월의 공기, 새벽의 기시감이 체취처럼 서 있다. 이유 없이 누구나, 언제인가 와 보았을 여기 여관에 시간이 흐른다. 퍼런 인광이 흩어진다. 아, 가여운 우리 유령들이여.